정홍원 국무총리와 전직 국무총리들이 3일 저녁 한자리에 모였다.
정 총리가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전직 총리들을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다.
정 총리와 전직 총리들과의 식사 자리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총리는 인사말에서 "취임 10개월이 지났지만 이제 모셔서 송구스럽다"면서 "10개월 동안 새 정부가 국정운영의 틀을 잡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가안전망 구축 등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 왔지만 선배님들께서 보시기에 미흡한 점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회에서 어제 예산안이 상정됐어야 하나 아직 상정되지 않았다.
국가발전이나 민생문제 면에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선배님들께서 계셨으면 지혜를 발휘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경륜에서 나오신 지도와 조언의 말씀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노신영 전 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미국, 중국, 유럽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해 국위선양을 하셨다"면서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가 불편한데, 나라가 둘로 분단돼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고 가끔 속상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을 만들어 미국, 일본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과 좋은 관계는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우리 국민이 상당히 자질이 좋아서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뚫고 나간다. 어려움이 있을수록 온 국민이 더 단합해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현승종 전 총리와 김황식 전 총리 등 전직 국무총리 12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총리, 전직총리 초청 만찬 "지도ㆍ조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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