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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교실은 난장판…교육 당국은 네 탓만

고3 교실은 난장판…교육 당국은 네 탓만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교사가 앞에 있는데도 카드를 치고, 돗자리 깔고 잠도 잡니다.

수능을 마친 고3 교실 풍경입니다.

당국이 올해부터 수능을 치른 고3이 오전에 하교하던 관행을 강력히 단속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었습니다.

분명히 수업시간인데, 모두가 모여서 잡담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일부 학생은 무언가를 주고받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다름 아닌 포커 카드였습니다.

열심히 카드를 섞고, 패를 돌리며,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에 앉아 있는 교사도 제재하지 않았습니다.

교육 당국이 수능을 친 고3도 수업일수를 모두 채우라고 공문을 내리자, 매일 7교시까지 학생들을 데리고 억지 자습을 하는 겁니다.

7교시가 끝나면 오후 4시입니다.

아침 9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학교에만 붙어 있어야 하는 고3 학생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한 학생은 "수능이 끝나면 운전면허도 따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영화도 많이 보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붙잡아 두니까 아무것도 못해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엔 항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힘들 지경인데요, 한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도박을 배웠다며 교육청 담당 공무원에게 항의전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걸 가르치려고 붙잡아둔 거냐면서 화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항의가 빗발치자 교육 당국은 잔뜩 당혹한 모습입니다.

수업일수를 채우는 게 원칙인데, 원칙을 따르라고 했다고 반발하니 황당하다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관행 금지'에 학교는 큰 혼란에 빠진 게 사실입니다.

교육부는 뒤늦게 대책회의까지 열었습니다.

방학까진 3주나 남았는데, 당국은 아직 알아서 잘하라는 지시뿐 입니다.

오늘(3일) SBS 8뉴스에선 난장판이 된 고 3 수업 현장과 문제의 원인을 짚어봅니다.  

▶ 난장판 된 고3 교실…포커판에 돗자리까지 기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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