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의 불공정 보도를 문제 삼았다가 해고당한 중국 국영 CCTV 프로듀서가 당국의 상시적인 보도 통제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전직 CCTV PD 왕칭레이는 그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공개 사직서'에서 "우리는 매년 천건이 넘는 선전 지침을 받는다"며 "언론의 진실성과 전문성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라고 탄식했습니다.
왕칭레이는 CCTV가 당국의 인터넷 논객 공격에 앞장선 것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 사회현실 비판으로 유명한 미국 국적의 화교 블로거인 쉐만쯔가 지난 8월 갑자기 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중국 언론들의 노골적인 조롱을 받는데 대해 "공공 미디어를 한 개인을 공격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칭레이는 CCTV가 이례적으로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까지 총동원해 쉐만쯔를 공격하자 웨이보에 이를 비판하는 공개 글을 올렸다가 지난달 27일 해고됐습니다.
왕칭레이의 '공개 사직서'는 중국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당국은 하루 만에 이 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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