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류길재 "北 '핵·경제 병진노선', 성공할 수 없어"

"빨리 경제를 살리는 것이 주민 존경받는 길"

류길재 "北 '핵·경제 병진노선', 성공할 수 없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3일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핵무기와 경제 개발을 한꺼번에 이루는 '병진노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성공할 수 없는 노선"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연세대 강연에서 "경제에 우선 투자하고 빨리 경제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현 지도자가 좀 더 권위를 얻을 수 있고 북한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선택을 하루 빨리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고 남북관계와 더 나아가 통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간다면 지구 상에서 북한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걸 돕기 위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이 추진한 '국방·경제 병진노선'을 가리켜 "정책이 잘못돼서 실패한 것이 아니고 잘못될 수밖에 없는 정책을 선택해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는 그럴듯해 보여도 현실적으로 국방과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며 "핵무기는 일반 재래식 전투력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적 대북 지원의 원칙에 대해선 "남북간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을 계속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갖고 노력해왔다"면서도 "물론 남북관계가 좋지 않고 험악한 말을 뱉고 그러면 (지원을 계속) 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류 장관은 남북통일에 대해 "지난 60여년 동안 우리가 압축적으로 성공을 거둔 길 속에서 파생돼 온 여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남북 분단으로 소위 근대적인 의미의 국민 국가를 완성하지 못했는데, 통일을 이룸으로써 온전히 우리 민족으로 구성된 근대적 국가를 완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