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북쪽에 있는 푸케루아 베이에 3일 오전 고래떼가 나타나면서 인근 도로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자동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자동차를 도로변에 세우거나 속도를 너무 늦추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푸케라우 베이에서 파에카카리키 사이 국도변에서 20여m 떨어진 바다를 범고래 네 마리가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면서 자동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들이 이를 구경하려고 몰려드는 바람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마크 클로센 경사는 이날 오전 꽤 오랜 동안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도로의 교통이 거의 마비상태까지 갔다며 고래를 보려고 운전자들이 정신을 팔다가 생긴 추돌사고도 여러 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들은 도로에만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운전자들이 고래에 한눈을 팔다 앞차가 서는 것을 보고 재빨리 대응하지 못해 앞차의 뒤를 들이받는 사고가 여건 발생했고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한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편 차선을 지나던 운전자들도 자동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길을 건너가 고래를 구경했다면서 차량 혼잡이 계속되자 고래 구경을 하지 못하도록 도로변의 대피 구역을 봉쇄하는 등 교통 통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뉴질랜드서 고래떼가 극심한 교통혼잡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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