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강국 건설'을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운 북한이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세계 15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가 3일 입수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월간 '조국' 12월호는 '새로운 전성기를 펼친 조선의 체육'이란 글에서 한 체육관계자를 인용해 "체육강국의 중요한 징표의 하나는 체육 종목들의 기술이 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큰 규모의 국제경기들에서 금메달 획득 수를 세계 10∼15위권 내에 속할 수 있는 수준에 올려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올림픽에서 200여개의 국가가 25∼30여개 종목에서 300여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통상 40∼50여 개 국가가 금메달을 휩쓸어 가므로 금메달 10개만 획득하면 종합 순위 10∼15위권에 들어 세계적인 체육강국으로 당당하게 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올림픽 역대 최고성적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일본(17위)을 제치고 종합 16위에 오른 것이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금2, 은1, 동2), 2000년 시드니(은3, 동1), 2004년 아테네(은4, 동1)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16년 만에 다시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체육강국 건설을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며 전국에 각종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체육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체육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와 각 도·시·군 체육지도위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조직도 정비했다.
잡지 '조국'은 이 회의에서 당비서나 부총리급인 '당과 국가의 책임일꾼'들이 한 개 체육 종목을 전적으로 맡아보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기존에도 각 부문 내각상(장관급)들이 한 종목씩 전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다 고위급 인사에게 추가로 책임을 맡겨 체육 발전을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체육강국' 꿈꾸는 北…"목표는 올림픽 15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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