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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대원군 토종 축구 빛났다…포항, K-리그 우승

<앵커>

국내 프로 스포츠는 외국인 선수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지만, K-리그를 평정한 포항 스틸러스만큼은 달랐습니다. 이른바 황선대원군의 토종 축구는 올 시즌 가장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포항 감독 (지난 2월 개막 미디어데이) :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제가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고요, 우리가 세운 목표를 향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갈 뿐입니다.]

개막 전 황선홍 감독이 던진 이 출사표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까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강했습니다.

국내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창은 더 날카롭게 방패는 더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패스 위주의 정교한 축구로 팀 색깔을 바꿨고, 10골 이상 넣은 공격수는 없었어도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으로 상대 팀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10년 전부터 도입한 유소년 클럽 시스템도 큰 효과를 봤습니다.

이명주와 고무열 등 유소년 팀 출신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우리 젊은 선수들한테는 큰 경험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 포항 스틸러스가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선수 육성과 통념을 깬 도전을 통해 포항의 토종 축구는 K-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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