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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상파 '디지털 전환 지원 약속' 나 몰라라

<앵커>

16년 동안 추진된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지난달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성과를 얻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정작 약속했던 지원책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방송 제작 장비와 송출 시설 등 디지털 전환에 지상파 방송사들은 그동안 2조 2천억 원을 들였습니다.

전환 초기 정부는 모든 비용을 일단 방송사가 부담하되, 2008년에 제정된 디지털전환 특별법을 통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송광고제도 개선 등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올해로 특별법 시한이 종료되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2조 9천억 원, 미국은 3조 2천억 원을 지원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손계성/한국방송협회 정책실장 : 뭐든 비용은 지상파 방송이 다 부담하고 정부는 그 성과만 지금 누리고 있습니다. 광고제도 개선 등 재원마련에 필요한 약속을 즉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협회는 오늘(2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광고제도 개선 등 재원 지원 약속을 지키고 디지털 시청복지 증진을 위해 지상파 UHD 추진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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