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 열차 탈선 사고 현장…퇴근길 한국인 사망

<앵커>

뉴욕에서 열차가 탈선해서 4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큰 사고였습니다. 한국인 여성 1명도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현장의 수색작업은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 여성 35살 안기숙 씨로 확인됐습니다.

4년 전부터 뉴욕 인근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안 씨는 새벽에 근무를 마친 뒤 사고 열차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70명인데 1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뉴욕 북쪽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열차가 곡선구간에서 탈선하며 일어났습니다.

이곳이 사고현장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탈선 현장이 허드슨 강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만약 객차가 강물 안으로 추락했다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급커브 구간이라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야 했지만 기관사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쉐릴/사고열차 승객 : 속도가 너무 빨라 보였어요. 왼쪽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내동댕이쳐졌죠.]

이 구간에선 지난 7월에도 화물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노후한 미국 철도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