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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수난…자생지도 훼손

<앵커>

천연기념물 제주 한란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란 자생지에 다른 종이 유입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일대의 제주 한란 자생지입니다.

한란은 청아한 향기가 일품인 제주 특산종으로 야생 한란뿐만 자생지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자생지의 야생 제주 한란이 대부분이 말라 죽었거나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00여 촉의 한란이 화사한 꽃을 피워 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한란이 만개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꽃을 피운 한란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란 자생지를 보호하는 일부 보호시설은 돌담으로 교체돼 방치돼 있는 등 관리의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제주 한란 자생지에 인공으로 배양된 외래종 한란이 유입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 (서귀포시) 직원들이 (한란을) 심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가격은, 이게 1년생도 있고, 2년생도 있고, 작은 거 큰 거 다 있었대요. 그때 시세보다 더 많이 줬다고 하더라고요.]

서귀포시는 고사하고 있는 자생지의 한란에 대한 원인 규명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까지 유전자 분석과 생육구조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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