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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자가 수십억 원…공기업 이자비용 눈덩이

<앵커>

공기업들의 부채가 급격히 늘면서 이자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공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전력이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돈은 2조 3천 400억 원으로, 이자를 갚는 데만 하루 64억 원을 쓴 셈입니다.

도로공사는 27억 원, 가스공사 23억 원, 토지주택공사도 19억 원을 매일 이자로 냈습니다.

부채가 가장 많은 12개 공기업을 모두 합치면 지난해 낸 이자비용은 7조 8천억 원으로 하루 이자만 214억 원에 달합니다.

무리하게 대형 국책사업을 떠맡은 데다 자체 사업 실패 등으로 금융성 부채가 지난해 말 305조 원으로 4년 만에 2배가량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한전과 토지주택공사 등 9개 공기업은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번 돈으로 이자 갚기도 버겁단 뜻입니다.

공기업의 이런 과도한 공공부채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의 장애 요인으로도 지적됐을 정도입니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이 시급하다고 보고 빠르면 이달 중순쯤 기관별 실태를 상세히 분석해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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