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오늘(2일)부터 한·중·일 세 나라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방공식별구역을 놓고 고조된 동북아시아 긴장이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먼저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일방 선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은 동중국해에 전폭기를 출격시키며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자국 민항기들에 대해서는 중국의 통보 요구에 응하라고 권고해, 이를 거부하고 있는 일본, 또 우리나라와도 조율이 불가피한 전망입니다.
오는 4일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리위안차오 부주석 등과 회담하며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시 주석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미·중 양측이 접점을 찾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회동 뒤 오는 5일 서울에 도착하는 바이든 부통령이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추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방공식별구역은 한·중·일 세 나라가 얽힌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의 확대 추진을 미국이 선뜻 지지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美 바이든, 한·중·일 순방…방공구역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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