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 변전소는 전국에 600곳이 넘습니다.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서 기계를 점검하는게 더 중요한데, 해당 변압기는, 지난 7년동안 정밀 점검을 한번도 받지 않았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이어서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 변전소에 불이 나면 1차로 자동으로 가스가 분출돼 불을 끕니다.
또, 외부 관제센터에서 CCTV를 통해 불이 확인되면 소방서에 신고합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 : 변전소의 방마다 카메라가 있어서 경보가 울리면 직원들이 '불이 났구나'하고 바로 119에 신고하게 돼 있어요.]
불이 난 변전소에 설치된 변압기는 20년이나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밀 점검은 지난 7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만건/숭실사이버대 교수 : 일본의 경우는 2,3년에 한번씩 정기 점검을 받습니다. 우리나라도 최소한 그 정도는 가야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현행 전기사업법상 빌딩이나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2,3년마다 정밀점검을 받도록 하는데, 한국전력만 내부 규정에 따라 자체 점검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 제3의 기관이 검사를 하면 불합격 처분이라던지 시정명령을 할 수 있는데 (자체검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올해 국정감사,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한국전력공사의 자체 정기점검이) 문제라고 지적됐어요. 그런데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요.]
전국에 무인 변전소는 올 9월 기준으로 643곳으로 전체 변전소의 83%를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무인 변전소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점검 기간을 단축하고, 자체 점검이 아닌 제3의 기관이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설민환, 영상편집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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