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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은 파리, 관광버스 주·정차 해결법은?

<앵커>

결국 수많은 관광버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나라 프랑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취재입니다.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한 해 1,360만 명이 찾아와 파리에서 관광객이 가장 몰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단체 관광객이 탄 관광버스는 성당이 있는 시테섬 안에 주차나 정차를 할 수 없습니다.

문화재 보호구역인데다 버스가 멈추면 정체를 유발한다며 10년 전부터 금지했습니다.

손님을 내려주다 적발되면 135유로, 우리 돈 2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라르비/관광버스 기사:  (섬 주변에)차를 잠시 세워두고 관광객을 내려준 다음 나중에 다시 태우러 가야 합니다.]

개선문 주변엔 관광버스 전용 정류장이 있습니다.

손님을 내리고 태울 때만 세울 수 있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 경우 근처 노상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런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은 파리 시내에 600여 곳이 넘게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도 자리는 늘 부족합니다.

[장폴/관광버스 기사 : (자리가 없을 때는)관광객이 2시간 동안 산책을 할 때 우리는 2시간 동안 도로를 돌고 있어야 해요.]

전용 주차장이 꽉 찼을 땐 광장 주변에 주차하기도 합니다.

불법이지만 소통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경찰도 묵인합니다.

덕분에 하루 2천 대가 넘는 관광버스가 파리의 비좁은 도로를 누비고 다녀도 체증을 유발한다는 불만은 크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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