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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분양은 '후끈'…매매는 '썰렁'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남권 재건축 신규 분양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반면에 기존 재건축 아파트들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반포 한신 1차 아파트의 재건축 견본주택이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강남권에서 모처럼 분양하는 대규모 재건축인데다 주변 시세보다 3.3제곱미터당 300만 원 정도 싸게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전용 59㎡~178㎡까지 다양한 규모의 아파트 1,62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달과 내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분양합니다.

[한형기/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장 :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5년간 양도세 면제가 되는 34평형 85㎡ 이하가 거의 90% 정도이기 때문에.] 

잠원동과 대치동 재건축이 하반기 들어 분양에 성공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분양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재건축과 강동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재건축 분양은 이렇게 활기를 띠는 반면, 기존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는 바닥입니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 1단지 거래는 지난 6월 21건 이래 계속 줄어 이달 들어 단 1건에 그쳤습니다.

가격도 8·28 대책으로 반짝 호조를 보였지만 9월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 부동산 시장이 완전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먼 미래에 재건축 개발 이익보다는 당장 쓸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재건축 시장도 분양과 매매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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