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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바로 앞까지 척척…'내비'의 똑똑한 진화

<앵커>

내비게이션 덕분에 길 찾기 쉬워진 요즘이지만, 복잡한 대형 건물 안에서는 여전히 헤매는 분들 많으시죠. 실내 길 찾기를 도와주는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내비게이션 만나보시죠.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MIT 연구진이 개발한 내비게이션입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디선가 날아온 드론이 안내를 시작합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보행자를 앞서 가던 드론이 건물 안까지 들어갑니다.

건물 사이 구름다리와 계단까지 오르내리며 연구실 문 앞까지 안내해줍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GPS, 실내에서는 3개 이상의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로 위치를 파악합니다.

측정 오차는 3미터 정도입니다.

[김용철/서울시립대 공과대학 교수 : 액세스 포인트(무선 공유기)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 있으면 전파 세기로부터 삼각측량법을 이용해서 자기 위치를 계산해낼 수 있습니다.]

다른 방식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업체는 보행자 성별과 나이, 키를 입력하면 예상 보폭에 걸은 시간을 곱해서 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 압력 센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나 계단에서의 움직임까지 감지해냅니다.

핀란드 연구진은 건물 곳곳이 고유한 자기장 값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마트의 좁은 통로까지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대형 쇼핑몰을 시작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한 길 찾기 기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경로 안내를 종료합니다.]

[이재용/실내 내비게이션 업체 상무 : 대형 병원 같은 장소도 있고요. 지하철역 그리고 역에 붙어 있는 상가들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건물 안팎의 내비게이션이 통합되면서, 목적지에 방 번호나 매장 이름을 입력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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