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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인 변전소에 불…3만 7천 가구 '암흑'

<앵커>

어젯(30일)밤 서울의 한 무인 변전소에서 불이 나, 3만 7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밤중의 정전에 큰 혼란이 벌어졌는데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마장동에 있는 한국전력 무인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변압기가 타면서 3만 7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김하영/서울 금호동 : '퍽' 그러더니 불이 나가버렸다고. 그래서 내가 내려오니까 이 일대 전부 다 (전기가) 나가버렸어요.]

교통 신호등 25곳이 꺼져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구조 요청도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갇힌 사람은) 빼냈어요. 소방서에서 와서. (구조에) 시간이 조금 걸렸지. 한 30분.]

소방당국은 변압기와 전력선을 연결하는 절연 단자에서 불꽃이 일었고 전압기에서 새어나온 절연유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불꽃이 일었는지 등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태규/한국전력 성동전력처 변전팀장 :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추정하기로는 변압기 내부 고장으로인해서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경찰은 한전 근무자 등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한 데 이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조창현·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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