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주류가 아닌 '괴짜' 경제학자로 불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주말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학계에서 자신이 괴짜로 불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장 교수가 32개국어로 출간된 저서 65만 권을 팔아치운 베스트셀러 학자이자 케임브리지대의 비좁은 연구실에서 경제학 정설에 맞선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 교수는 "시장이 말해주는 것에 따르면 자신이 가장 성공한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이지만 동료 교수들은 자신을 괴짜나 사회학자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장 교수는 사회학자라고 불리는 것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모욕적인 말로 여겨진다며 "나는 수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가 나를 경제학자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장 교수가 이런 평판에도 불구하고 '팬이 많은 스타'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교수는 또 경제학계 주류의 분위기를 과거 가톨릭 교회의 모습과 비교하며 "오늘날 경제학은 수학과 통계학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데 이는 과거 가톨릭 성직자들이 성경 번역을 거부하며 라틴어를 모르는 사람은 성경을 읽을 수조차 없게 한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교수는 이 때문에 경제학적 의사 결정권이 기술관료와 중앙은행 관리 등 '고위 사제직'에게만 주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교수는 또 자신의 어린 시절과 경제학도로 성장하게 된 배경 등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미국 대신 영국에서 유학하기로 한 이유가 "아서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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