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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화재로 3만 가구 '암흑'…극장선 환불 소동

<앵커>

변전소 화재로 서울 성동구 일대에는 40분간 전기가 끊겼습니다.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면서 시민이 갇혔다가 구조되고, 또 영화관에선 상영되던 영화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30일)밤 서울 금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원래는 가로등이 켜져 거리를 환하게 밝혔지만, 갑자기 정전되면서 주변이 온통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성동구와 종로구, 중구 일대 3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던 왕십리 변전소에 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김하영/서울 금호동 : '퍽' 그러더니 불이 나가버렸다고. 그래서 내가 내려오니까 이 일대 전부 다 (전기가) 나가버렸어요.]

특히 아파트나 건물의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면서 시민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서에는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구조 요청이 2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갇힌 사람은) 빼냈어요. 소방서에서 와서. (구조에) 시간이 조금 걸렸지. 한 30분.]

영화관에서는 정전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관 이용객 : (영화관) 안에서 정전돼서 입장권을 사람들이 환불받으려고 줄 서 있었어요.]

갑작스러운 정전에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경찰은 전기가 끊기면서 신호등 25곳이 20분 정도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변전소 화재로 도심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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