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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심해어' 150kg 돗돔, 부산에서 잡혔다

<앵커>

지난주 영화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가 잡혔던 부산 앞바다에서, 이번에는 '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돗돔 두 마리가 잡혔습니다. 몸집이 성인 두 배 크기입니다.

KNN 송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공동어시장 바닥에 커다란 물고기 두 마리가 누워 있습니다.

잡힌 물고기는 해저 400미터 이상 깊은 물 속에 사는 전설의 심해어, 돗돔입니다.

육지로 올려진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 살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기척이 느껴질 때마다 커다란 입을 벌리고 퍼덕입니다.

입 크기가 웬만한 아이 머리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부산 공동어시장 관계자 : ((돗돔 두 마리) 전부 죽었나?) 살아있습니다. (잘못해서 발 물리면 발 잘리겠네요.)]

어제(29일) 부산 앞바다에서 소형선망 어선의 그물에 걸렸는데, 길이만 1.6미터에 달하고 무게도 성인 두 명인 150kg에 이르는 초대형입니다.

돗돔은 찜이나 횟감으로 인기 있는데 경매를 통해 560만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돗돔 경매 낙찰자 : (돗돔은 일년에) 몇 차례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잘 안 들어오는 어종입니다. 이게 (두 마리) 한번에 경매됐고 5백60만 원 나왔습니다.]

심해 물고기인 돗돔은 봄철 산란기가 되면 70~80미터의 얕은 바다로 나오는데, 이처럼 초겨울에 부산 연근해에서 잡힌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지난주 부산 앞바다에서 초대형 백상아리가 잡히더니, 이번엔 돗돔이 뒤를 이어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KNN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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