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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야구 영웅 한 자리에…추억의 한일전 대결

<앵커>

시대를 풍미한 한국과 일본의 야구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왕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야구 한일전에 시타는 현역 메이저리거인 임창용이 맡았습니다.

전성기 때 포지션인 유격수로 출전한 이종범이 멋진 수비에 첫 안타와 도루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습니다.

박정태의 흔들 타법과, 양준혁의 만세 타법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수비 전문요원 김재걸의 빼어난 수비도 그대로였습니다.

지난해 은퇴한 '비운의 스타' 이대진은 현역투수 못지않은 뛰어난 구위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대진/KIA 투수코치 : 레전드분들 같이 함께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요. 저한테도 새로운 두근거림을 주게 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무릎을 꿇었던 일본도 이번엔 최근에 은퇴한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단단히 벼르고 나왔습니다.

한 달 전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400홈런의 사나이 야마사키가 1회 솔로 홈런으로 왕년의 일본 킬러 송진우를 공략했습니다.

우리 팀이 한 점 차로 따라붙은 9회 노아웃 2~3루 기회를 잡자, 친선경기에서 보기 드문 전진수비까지 펼쳐 승리를 지켰습니다.

스코어에선 일본이 이겼지만 승부가 끝난 그라운드에서는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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