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상 화폐' 비트코인 1,200달러 돌파…이상 과열?

<앵커>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이란 게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해외송금수수료가 싸고 거래제한도 적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어제(29일)는 1비트코인 값이 무려 1천 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0.7 비트코인이요?) 0.7035 비트코인입니다.]

온라인 쇼핑에 전용 현금 입출금기에 이어 비트코인을 받는 음식점까지 나타났습니다.

키프로스의 한 대학은 등록금을, 영국의 민간 우주여행사는 우주선 탑승료를 가상 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으로도 받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도쿄의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어제 1비트코인에 1천 200달러, 우리 돈 약 1백 3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1비트코인 당 13달러에 불과했지만 1년도 되기 전에 95배 넘게 가격이 치솟은 겁니다.

비트코인을 저장해둔 걸 깜빡 잊고 하드디스크를 버렸다가 쓰레기장을 뒤지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제임스 하웰스/영국 IT기업 종사자 : (가방을 버렸을 때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검은 가방에 넣은 상태였어요. 아직 가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에는 이런 가상 화폐도 통화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미국 정부의 태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미실리 라만/미 법무부 형사국장: 자금 세탁방지와 통화 거래법 같은 규제를 따른다면 가상 화폐도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며칠 만에 몇백 달러씩 가격이 출렁이고 금융 제도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