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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한국영화 쏟아진다…극장가 볼거리 '풍성'

<앵커>

얼마 전까지 우리 극장가는 '그래비티', '토르2'같은 외화들이 점령하고 있었죠. 잠시 주춤했던 한국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다양한 화제작들로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한국 영화계를 이끌 첫 영화는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난 2004년 프랑스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체포된 한국 주부의 실화를 담았습니다.

[전도연/영화 '집으로 가는 길' 주연 :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그녀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가슴이 아팠던 것 같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일부 참고해 1980년대 인권변호사를 그린 '변호인'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네티즌들이 개봉 전부터 영화 소개 홈페이지에 10점 만점에 1점을 주는 이른바 '평점 테러'에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송강호/영화 '변호인' 주연 : 관객분들은 다 각자가 느끼는 지점들이 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을 존중하고요. 특정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과거 정치적 사건을 다룬 '그때 그 사람들', '화려한 휴가' '26년' 등처럼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인 '캐치미'와 액션 스릴러 '용의자'들까지 도전장을 던져 12월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11월 말 현재 1억 1천 5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외국 영화까지 합쳐 연말쯤 2억 관객을 돌파하면 프랑스와 인도에 이어 세계 6위 시장에 오를 전망입니다.

(영상촬영 : 김찬모,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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