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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고사목 자르던 인부 나무에 깔려 숨져

<앵커>

제주에서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를 자르던 인부가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개성공단 현지 숙소에서는 우리 측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오라동 하천 옆 경사면에서 작업 인부 64살 조 모 씨가 무너져 내린 나뭇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조 씨는 동료들과 함께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한 소나무들을 제거하던 중이었습니다.

[동료 작업 인부 : 위험해서 (작업을) 하지 말자고 했는데, 가지치기해서 들어오다가 굵은 나무가 떨어진 모양이에요. 굵은 나무에 껴서 머리만 보이더라고요. ]

제주에서는 재선충병으로 소나무 22만 그루가 고사하면서 공무원과 군인을 포함해 하루 평균 1천 200명이 동원돼 고사목 제거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작업이 시작된 9월부터 두 달 사이 벌써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면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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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기업에서 근무해 온 우리 측 직원 54살 추 모 씨가 오늘 아침 7시 반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추 씨의 시신을 송환해 일산의 한 병원에 안치했습니다.

경찰은 외상이나 질병이 없어 심혈관 이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취재 : KNN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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