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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희망버스, 경찰과 충돌

<앵커>

지금 경남 밀양에서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2천여 명이 모였고, 공사 현장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시내에서는 오늘(30일)도 곳곳에서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희망버스 참가자 : 더 이상 지역에 계신 어머니 아버님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송전탑 공사가 펼쳐지는 동화전 마을 등 12개 마을 입구에서 현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송전탑 공사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50개 중대 4천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저지에 나섰습니다.

[산에 가는 길을 막는 법이 어디 있냐고요? 영장 있나?]

일부는 저지선을 뚫고 공사장으로 향했지만, 경찰도 이중삼중으로 현장 접근을 막았습니다.

주민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늘 밤에는 밀양역 광장에서 1박 2일 동안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송전탑 고공농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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