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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상영 1편당 겨우 2∼3주…해법은?

<앵커>

우리나라 극장에서는 독립영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영 극장 숫자가 워낙 적은데다 상영 기간도 길어야 3주에 불과합니다.

해법은 없는지 최호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극영화만 586편이 출품됐는데, 이 가운데 극장에서 개봉될 영화는 20편 정도에 불과합니다.

독립 영화를 상영해줄 극장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한 해 180여 편의 독립영화가 20여 개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되다 보니 1편당 상영 기회는 2~3주로 제한되기 일수입니다.

일반 영화들이 극장 체인에서 상영되는 기간은 보통 7~8주이고, 흥행작이었던 '7번 방의 선물'은 13주, '설국열차'는 11주였습니다.

올해 독립영화 흥행 1, 2위였던 '지슬'과 '우리 선희'의 경우 상영관은 단 한 번도 늘지 않은 채 줄기만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독립 영화 '블루 재스민'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상영관을 1천 200개까지 늘린 것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김난숙/독립영화 '지슬' 배급사 대표 : 관객에게 (독립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고비도 써야 되고 마케팅도 좀 다르게 해야 하고, 다양성 영화 진영에서도 좀 더 고민해야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의 제작 단계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배급과 상영 부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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