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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TPP 참여…자동차 '기대'·농수산물 '우려'

<앵커>

정부가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즉, TPP에 사실상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 무역 협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TPP 협상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오석/부총리 : 먼저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기존 참여국들과 예비 양자 협의를 할 필요가 있있다고 하겠습니다.]

TPP는 회원국간 관세와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지난 2005년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등 4개 나라가 처음 협정을 맺은 뒤 지금은 미국 주도로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등 모두 12개 나라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TPP는 타결될 경우 역내 인구 7억 8천만 명, GDP는 26조6천억 달러에 달해 전세계 GDP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통합체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참여 검토로 선회한 것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출 경쟁국인 일본이 TPP협상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서 자칫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된 겁니다.

TPP에 참여하면 국내 자동차와 석유 정제품 수출은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농축수산업 분야는 특별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TPP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대체로 농업경쟁력이 앞서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또 이미 FTA를 체결한 국가도 TPP 논의 과정에서 추가 개방을 요구해 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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