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회 온다면…" 대선 재도전 시사

<앵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선 공식 사과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어제(2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오는 2017년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문 의원은 특히 최근 신당 추진을 공식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우호적 경쟁 관계"라면서 "지금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엔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연대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 의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국가기록원 미이관 사태는 "참여 정부의 불찰이었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 의원은 그러나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았을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다"면서 "새누리당도 의도적으로 사초를 폐기한 사건으로 몰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