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소식 살펴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미국 뉴욕 현지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은 지금 추수감사절 연휴가 한창이지 않습니까? 태풍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기념행사는 흥겨웠다죠?
<기자>
네, 다행히 날씨가 좋아졌고요.
맨해튼에서 예정대로 화려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스누피와 헬로키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이 대형 풍선으로 등장을 했는데요.
벌써 87회 째를 맞는 '메이시스' 퍼레이드인데, 30여 대의 화려한 꽃차 행렬과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과거에는 강풍 때문에 대형풍선이 쓰러지면서 시민이 다치는 사고가 있어서, 만약 아침에 날씨가 나쁘면 취소될 위기에 처했었는데 풍선 높이를 약간 낮춰서 잘 진행이 되면서, 뉴욕 시민들에게 추수감사절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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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이젠 거품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장, 어떻게 마감됐나요?
<기자>
네, 추수감사절 연휴로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오전에만 장이 진행됐는데 결국 혼조세로 마감이 됐습니다.
하지만 다우존스지수 1만 6천 선을 지켰고요, S&P 500은 1천 8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13년 만에 지수 4천 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오늘도 또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주부터 주가 거품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실물 경기보다는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이 거침없는 상승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올해 증시 강세가 계속되면서 지금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6년 만에 60조 달러를 돌파해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고용지표나 소비자 심리지수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꼭 거품으로 볼 수 만은 없다는 반론도 있는데요.
특히, 그제는 미국 경제계의 거물인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이 아직까지 거품으로 걱정할 만한 특징들은 없다고 말해서 시정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 월가와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실적에 온통 쏠려있는데, 이 결과가 연말과 내년 초 세계증시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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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이번 추수감사절의 쇼핑 분위기도 굉장히 활발했을 것 같은데요. 매년 큰 혼잡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올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열기는 올해도 대단했습니다.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가 백화점의 문이 열리면 쏟아져 들어가서 상품 쟁탈전이 벌어지는 광경이 또 재연됐는데요.
이런 고객들을 '도어 버스터'라고 부르는데, 미국 여기저기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크게 다치거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좋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매업체들이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 할인 행사를 하루 더 앞당기거나 아예 이번 주 초반부터 세일에 들어갔기 때문일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미국의 소비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실적은 다음 주가 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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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같은 한국 문화상품들의 미국 시장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엔 국산 뮤지컬이 뉴욕 무대에 또 선보였다고요?
<기자>
네, 한국의 창작 뮤지컬 '닥터 버터플라이'가 지난주 맨해튼의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일제시대 한국의 나비 연구학자였던 석주명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특히, 뉴욕 브로드웨이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가 합류해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엄혹한 상황 속에 나비 연구에 전념했던 주인공의 스토리와 함께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정부가 후원하는 초청공연 형식이었는데 당장의 성과와 평단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년 전 한국의 뮤지컬 '영웅'도 뉴욕 무대에 도전을 했었는데, 계속되는 한국 뮤지컬의 도전이 본고장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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