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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도 상영관 없어…서러운 독립영화

보고 싶어도 상영관 없어…서러운 독립영화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3.11.29 21: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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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 늘리자고는 하지만, 보려고 해도 보이질 않습니다. 상영하는 곳도 아주 드물고, 극장에 올라가도 2~3주 후 금세 내려집니다. 이런 악순환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극영화만 586편이 출품됐는데, 이 가운데 극장에서 개봉될 영화는 스무 편 정도에 불과합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관객) 1만 명에서 2만 명 정도를 모으면 (독립영화가) 흥행에서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은 손익분기점을 대부분 못 넘습니다.]

독립 영화를 상영해줄 극장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한 해 180여 편의 독립영화가 20여 개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되다 보니 1편당 상영 기회는 2~3주로 제한되기 일쑤입니다.

일반 영화들이 극장 체인에서 상영되는 기간은 보통 7~8주이고, 흥행작이었던 '7번 방의 선물'은 13주, '설국열차'는 11주였습니다.

대중성이 떨어지는 독립 영화를 무조건 많이 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인정을 받은 작품조차 상영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독립영화 흥행 1, 2위였던 '지슬'과 '우리 선희'의 경우 상영관은 단 한 번도 늘지 않은 채 줄기만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독립 영화 '블루 재스민'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상영관을 1천200개까지 늘린 것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김난숙/독립영화 '지슬' 배급사 대표 : 관객에게 (독립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고비도 써야 되고 마케팅도 좀 다르게 해야 하고, 다양성 영화 진영에서도 좀 더 고민해야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의 제작 단계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배급과 상영 부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촬영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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