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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 헐리자…차 몰고 시청 조형물에 돌진

<앵커>

재개발 때문에 살던 집이 헐린 남자가 차를 몰고 서울 시청 앞 조형물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더니, 시청 앞 조형물을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48살 김 모 씨로, 경찰 조사에서 서울시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불만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서울 돈암 정릉 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조합에서 제시한 보상금과 이주를 거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법원의 강제집행으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살던 집이 헐리자 오후에 차를 몰고 와 시청 조형물을 들이받은 겁니다.

[재개발 조합 간부 : (김 씨가) 살던 집을 우리(조합)가 공탁을 다 걸었거든요. 공탁금이 다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돈을 더 달라는 거죠. 그런데 5천만 원까지 올라갔는데 안된다고 해서 사고가 난 거예요.]

김 씨가 들이받은 귀 모양의 조형물은 '여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제작비가 1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공영 물건을 손상한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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