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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직 걸고 싸운다"…지도부 고심

<앵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걸고 싸우겠다면서 강경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를 거부하면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늘(29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재차 선언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안하무인식 작태를 벌이는 집권세력의 횡포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직을 건다는 각오로 싸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국회 거부가 만능은 아니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강경 투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 무산시켰다가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당내 온건파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겁니다.

민주당은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다음 주 공동 발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조경태, 우원식 두 최고위원이 이른바 '안철수 신당' 참여 문제를 놓고 험악한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국회 포기라는 최후의 투쟁 수단을 선택했지만, 당 내부가 결속되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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