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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공식별구역 전투기 투입해 상시 순찰"

<앵커>

중국은 더 나아가서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 하늘에 전투기를 투입해서 상시 순찰에 나섰습니다. 한·미·일이 인정하든 말든 뜻대로 가겠다는 겁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호이 30과 젠 11 전투기, 쿵징-20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공군의 주력기 편대가 어제(28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순찰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뒤 첫 순찰입니다.

중국은 정상적인 순찰이자 방어적인 조치로, 국제 관례에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순찰 활동을 상시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한·미·일 3국에 맞서 기정사실화에 나선 겁니다.

[양위진/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은 비행체 식별과 감시, 통제, 처리 등 상황별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일본은 센카구 열도가 포함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군사 당국 사이에 핫 라인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핫라인 구축을 제안합니다. 중국이 호응해서 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과 한·미·일 3국이 맞선 가운데 다음 주 바이든 미 부통령이 한·중·일 세 나라를 잇따라 순방합니다.

꼬인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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