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새로운 집시법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수도 카이로와 제2도시 알렉산드리아 대학가에서 이슬람주의자 학생들과 경찰이 충돌해 학생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8일) 대학에서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 시위대가 새롭게 강화된 집시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학도로 알려진 남학생 한 명이 진압 경찰이 휘두른 산탄총 탄창에 맞아 숨졌습니다.
알렉산드리아대학에서는 근처 3개 대학 연합체가 등원 거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시위대는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무슬림형제단 여성 단원들을 위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리아법원은 그제 미성년자 7명을 포함해 무르시를 지지하는 여성 21명에게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전단 살포와 위험 물건 소지 등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지난 24일 '3일 전 신고 의무화'와 '10명 이상 모일 경우 경찰의 사전 허가 후 집회' 등의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집시법을 발효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집트 새 집시법 항의 대학가 시위…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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