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러시아와의 3국 접경인 두만강 하구 지역에 대한 국제관광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29일 옌볜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나선특별시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지린성 훈춘시, 러시아 연해주 관계자와 2차례 회의를 갖고 두만강 하구 국제관광코스 개발 문제를 논의했다.
두만강과 동해가 만나는 지점에서 국경을 맞댄 이들 지방정부 관계자는 육로와 바닷길을 이용해 3국을 연결하는 육·해 환형(環形) 관광코스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선박 운송과 운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지난 20일 회의에서는 북한 측이 유람선 만경봉호를 북·러 간 변경 해상관광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러시아 측이 매우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만경봉호의 운항으로 나선특별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해상관광코스가 개통되면 현재 육로로 연결된 나선~훈춘, 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고리 모양으로 이어 3국 육·해 관광코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회의에서 북·중 대표는 관광객 등의 원활한 출입국을 위해 국경세관의 휴무일을 없애는 방안과 통관시간을 조정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에서 북한 나선특별시로 가는 관문인 훈춘 취안허(圈河)통상구는 현재 양국 국경일과 공휴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나선특별시와 연해주, 훈춘시가 공동으로 내년 새해맞이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일자와 형식, 내용을 확정했다.
중국 언론은 이들 3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각자 상급기관에 상대국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때 전달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기 회의를 나선특별시나 훈춘에서 열기로 하고 차기 회의에서 3국 지방정부 간 합작 조인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선양=연합뉴스)
북·중·러 두만강 하구 관광 협력사업 추진
3국 육·해 관광코스 개발…北, 만경봉호 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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