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겨울 옷 사실 때 딱 달라붙는 바지나 너무 꽉 끼는 부츠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지 정맥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아리 핏줄들이 울퉁불퉁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피부밑 정맥이 팽창하는 하지 정맥류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납니다.
[이 범/32세, 하지정맥류 환자 : 살이 급격하게 찌게 되다 보니 몸도 무거워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리에 계속 통증이 생기더라고요. 기지개 켰을 때 쥐도 나고…]
방치하면 염증으로 다리가 썩어들어가기도 합니다.
하지 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로 피가 역류하면서 생기는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피가 잘 돌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7년 11만 9천 명이던 환자 수가 지난해 14만 5천 명으로 22%나 늘었습니다.
[전성욱/정형외과 전문의 : 두꺼운 옷을 입기도 하고 부츠같은 것을 신기도 해서 일정 부분이 압박이 되는 옷들을 입게 되면 혈액순환을 더 방해하게 되서 정맥류가 더 악화되거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장시간 서서 일할 경우 2~3분마다 다리를 풀어 주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두어 번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