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미사일군에 내년 중에 20여기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략미사일군 발전 문제 회의에 참석해 "올해 2개 미사일 연대가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받았으며 내년에는 22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전략미사일군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핵전력 강화가 국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 배치될 ICBM이 어떤 미사일방어(MD)망도 뚫을 수 있는 첨단 무기라고 설명했으나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ICBM이 신형 '야르스' 미사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르스'는 러시아 핵전력의 중추를 이루는 지상배치 ICBM '토폴-M'을 개량한 미사일이다. 단일 탄두를 탑재한 토폴 미사일과 달리 야르스에는 개별 조종이 가능한 4개의 핵탄두가 탑재되며 최대 1만1천km를 비행해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다.
개별 핵탄두의 위력은 150~300 킬로톤(kt·TNT 폭약 1천t의 폭발력)으로 추정된다. 세계 2차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위력(15kt)의 10~20배에 해당하는 가공할 폭발력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부터 야르스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오고 있다. 야르스 미사일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에 구축중인 MD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무기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푸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2기 내년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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