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이 미국과의 갈등 요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중국에 알리지 않은 채 시위를 벌이듯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하다 돌아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B-52 전폭기 출격은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시행에 들어간 지 46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미 예정된 것으로 통상 절차에 따라 훈련한 뒤 귀환했다는 게 미국 측 공식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 만 이틀이 채 안 돼 사전 통보도 없이 전략 폭격기를 출격시킨 것은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입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동중국해의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꿔보려는 현상 변경 시도로 봅니다. 우려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자신들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통보없이 진입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던 중국은 B-52의 관통 비행을 지켜만 봤습니다.
[중국 CCTV 방송 앵커 : 미국 군용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뒤 나가는 과정을 모두 감시했습니다. 중국은 해당 공역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준비 작업을 거쳐 남중국해까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 선포하겠다고 밝혀 미-중간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美 'B-52' 폭격기, 中 방공식별구역 비행…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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