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쾅쾅쾅'…충북 청주에서 40중 추돌사고

<앵커>

뉴스 시작 때 말씀드렸습니다만, 눈이 많이 온 충청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천안에서 조금 전에 승합차와 대형 버스가 정면 충돌해서 5명이 숨졌고 40중 추돌 사고도 났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후 5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왕복 6차선 삼성대로에서 승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대형 버스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27살 박 모 씨 등  6명 가운데,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나머지 1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로 퇴근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미평동에서는 4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만이 경상을 입었지만, 일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고,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에서는 오늘(27일)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 발생 신고만 125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 눈이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