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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아이손' 태양 스치듯 지나간다…운명은?

밤하늘 수놓는 장관 기대

<앵커>

혜성 아이손이 태양을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때 태양으로 빨려 들어가서 없어지기도 하는데 무사히 살아남아서 밤하늘의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태양 관측 위성이 찍은 아이손입니다.

지구를 지나 태양을 향해 초속 400km의 속도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혜성의 암석과 먼지가 떨어져 나가 화려한 꼬리가 펼쳐집니다.

아이손은 모레 새벽에 태양을 스치듯 지나갑니다.

태양 표면에서 110만 km 지점 코로나를 통과하는 태양 최접근 혜성입니다.

그때 아이손의 핵은 2,800도까지 뜨거워져 불안정해집니다.

아이손이 2011년 러브조이 혜성처럼 태양의 열과 중력을 견디고 반대쪽으로 돌아 나오면, 적당히 부서진 잔해들이 기다란 꼬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꼬리가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도 기대할 만합니다.

하지만, 태양에 빨려 들어가 없어지거나 큰 덩어리로 쪼개져 어두운 혜성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 : 혜성 핵의 크기와 밀도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서질지 그 확률이 절반 정도라고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태양 활동의 극대기여서 아이손의 운명은 더욱 불투명합니다.

아이손이 무사히 살아남으면 다음 달 2일 새벽부터 동쪽 하늘에서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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