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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도 재발 잦은 만성축농증…이유 밝혔다

만성 축농증 환자, 특정 면역세포 기능 60% 떨어져

<앵커>

만성 축농증은 약을 먹고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잦은 병입니다. 왜 그런지 국내 연구팀이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에는 부비강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숨을 쉴 때 공기를 데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강에 염증이 생겨서 농으로 가득 차는걸 만성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12세 이상, 100명 중 6명이나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돼왔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를 써도 잘 듣지 않고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고승관/만성 축농증 환자 : 수술받고 나서는 괜찮아 졌는데 또 1, 2년 지나니까 또 재발하고 재발하고 그래서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굉장히 생활하기가 좀 불편합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 만성 축농증 환자는 축농증이 없는 사람보다 특정 면역세포의 기능이 60% 정도나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져 있다 보니 보통 사람은 이겨낼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도 축농증이 생기고, 재발도 잦았던 겁니다.

[장용주/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강화시키고 개선 시키느냐 쪽으로 치료의 새로운 그런 길을 제시할 수 있다라는 면에서 연구에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성 축농증은 감기를 앓은 뒤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도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걸렸을 땐 빨리 낫게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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