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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콜렉션' 내달 경매…낙찰금은 어디로?

고가 미술품 등 총 경매가 5∼60억 원 추정…낙찰금은 국가가 환수

<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를 위해 압류했던 이른바 전두환 콜렉션이 다음 달부터 경매에 부쳐집니다. 낙찰금은 모두 나라에 환수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7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소장 미술품을 압류했습니다.

모두 600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재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들입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대표적인 문인화가 현재 심사정의 그림 등 조선 후기 대가 9명의 그림 16폭이 담긴 화첩은 5억 원 정도에서 경매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현대화가인 김환기, '감 시리즈'로 알려진 오치균의 작품도 여러 점이 있었는데, 모두 수억 원대에 경매가가 형성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에 오랫동안 걸어두었다고 알려진 이대원 작가의 '농원'은 3억원 대로 나왔습니다.

시공사를 운영하며 '살아있는 미술'이란 뜻의 '아르비방' 시리즈를 펴냈던 전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이상규/K옥션 대표 : 크기가 보통 대작이고요. 많은 장르에 잘 어우러져 있어서 향후 미술관 설립을 계획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압류 미술품들은 서울옥션과 K옥션, 국내 경매사 2곳을 통해 다음 달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매 3건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총 경매가는 5~6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낙찰금은 모두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으로 국가가 환수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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