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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에 큰 눈…한계령 최고 20cm 기록

소백산 정상 등 눈 덮여 장관

<앵커>

서울 수도권 계신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에이 이거 뭐야' 하셨습니까? 아니면 '다행이다' 생각하셨습니까? 눈이 별로 안보였죠. 하지만 강원 산간과 충청, 경북 지역에는 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겨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대산 물 맑은 계곡 위로 굵은 함박눈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겨울의 산과 들은 한순간에 온통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오후 들면서 눈발은 더욱 굵어지고 거세지기 시작해 이렇게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한해 농사를 마치고 여유를 찾던 마을 주민은 트랙터까지 동원해 눈 치우기에 바쁩니다.

겨울마다 찾아오는 풍경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첫눈에 기나긴 겨울이 걱정입니다.

[신동선/마을주민 : 깊은 한겨울이 시작되고 내년 3월까지 눈 오니까 운동 삼아서 눈을 열심히 치워야죠.]

하지만, 겨울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은 뜻밖의 폭설이 반갑기만 합니다.

[현수건/서울 신천동 : 온 산이 산야가 설경에 뒤덮여 있는데 이런 광경은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인데…]

소백산 정상 부근에는 눈과 함께 얼어붙은 얼음 숲이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정희석/경북 영주시 : 좋습니다. 첫눈인데 감개무량 합니다.]

한계령과 향로봉 등 강원 고지대 산간에는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고, 충청과 경북 등 중부와 남부내륙에도 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눈이 쌓인 산간지역 도로는 밤이 되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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