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요금 인상으로 전기료 부담이 커지면서 가전제품을 고를 때 '절전'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 대부분을 소비하는 TV·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기요금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에너지효율 비교 사이트인 '효율바다'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전제품들은 동급 제품 사이에 최대 3∼5배의 에너지비용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50인치 TV를 보면 에너지효율 1등급 중에서도 최고 효율을 보인 LED TV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1만5천원인데 비해 같은 크기의 5등급 최저 효율 PDP TV는 6만6천원이었습니다.
드럼세탁기 중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3㎏짜리는 최고 효율 제품이 1만4천원인 반면 최저 효율 제품은 2.4배인 3만3천원으로 파악됐습니다.
15평형 6천W 에어컨은 최고 효율 제품이 9천원, 최저 효율 제품은 2만6천원이었습니다.
또 800리터급 냉장고는 5만원 대 12만4천원, 350∼400리터급 김치냉장고는 2만6천원 대 6만6천원으로 나란히 2.5배 차이가 났습니다.
이들 5대 가전을 최고 효율 제품만으로 구성한다면 연간 11만4천원의 에너지비용이 발생하지만, 최저 효율 제품만을 선택했을 때는 약 3배인 31만5천원이 듭니다.
하지만 이는 사용하는 총 전력량이 늘어나면 구간별 요율도 따라서 높아지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고려하지 않고 최저 요율로만 계산한 결과여서 실제 가정마다 사용하는 전력량을 적용하면 가전의 절전 기능 유무에 따른 전기요금 격차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같은 크기 TV 쓰는데…전기료 차이는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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