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인명피해를 낸 서울 구로동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오늘(27일) 합동감식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공사장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낮 1시 반쯤, 서울 구로동 디지털단지 근처 복합건물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성규/목격자 : 뒤에 있는 건물을 다 덮을 정도였으니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난 거죠. 하늘을 다 덮었어요, 하늘을.]
이 불로 지상 2층에서 일하던 60살 허 모 씨와 40살 장 모 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또, 46살 권 모 씨 등 근로자 9명이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근로자 270명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었지만, 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20층 지하 4층 건물로, 내년 7월까지 호텔과 상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건물 위로 올라가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건철/서울 구로소방서장 : 방화문이 안 돼 있으니까 공사 중이니까 바로 불이 나면 상층으로 굴뚝 현상을 일으키면서 빠른 속도로 고열과 연기, 불꽃이 동시에 치솟게 돼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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