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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100년 만의 대수술…복원 시작

발견 당시 높이 6층으로 복원 예정…2016년 마무리

<앵커>

국내에서 현존하고 있는 탑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콘크리트를 발라서 보수한 지 거의 100년 만 입니다. 이 탑은 7세기 건립 당시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제대로 된 복원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장의 신호에 맞춰 석탑의 기초가 되는 심초석을 바닥에 놓으며 복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999년 해체 복원이 결정된 이후 2009년엔 해체 작업 중 석탑 1층 부분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면서 건축 시기가 백제 무왕 때인 639년으로 확실해 졌습니다.

석탑을 해체 하면서 나온 돌들입니다.

이번 복원에는 이 돌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모자란 부분에는 미륵사지에서 나온 다른 돌까지 모두 1700개가 넘는 돌이 사용됩니다.

원래 지어졌을 때는 9층 높이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모습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발견됐을 당시 높이인 6층으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이 발견된 이후 보수 작업을 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1915년  절반 이상이 무너져 있던 서측면을 콘크리트로 덧씌워 보수를 한 뒤, 거의 100년 만에 전면 보수에 나선 것입니다.

최근 문화재 관리와 보존과 관련해 논란도 일고 있는 만큼,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의상 석장/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제120호 : 모든게 기초가 튼튼해야 탑이 오래 지탱합니다. 그래서 그것부터 하자고 건의를 했고…]

이번 복원 공사는 2016년 마무리 될 계획입니다.

그때까지 현장에 가설덧집을 씌워 내부를 볼 수 있게 하고, 지난 2009년 석탑에서 나온 사리와 유물들은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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