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 따지면 부자 간 차이가 나지만 우리는 공무원 동기입니다."
오늘(26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수습발령 신고에 만 18세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54세의 대기업 퇴직 경력자가 함께 임용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근무지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발령받은 정성훈(18) 군은 95년생으로 앳된 얼굴의 원주의료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입니다.
공업(기계) 9급인 정 군은 첨단의료기기산업의 메카인 원주 출신으로 의료기기 분야로 진로를 잡았으나 강원도에서 고졸출신 가운데 자격증 보유자를 경력경쟁으로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와 상의 끝에 과감히 공직에 뛰어들었습니다.
행정 9급으로 미래도시개발사업소에 발령된 김동관(54) 씨는 지난 2009년 나이 연령 제한이 폐지돼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지난 2009년 통신회사에서 그만둔 김 씨는 지인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2번 만에 당당히 합격한 실력파입니다.
김 씨는 "영리목적의 사기업과는 달리 공직은 정책을 집행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로 알고 있다"며 "남다른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남은 6년여의 공직생활을 후회 없이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54세·18세 부자뻘 공무원 동기 수습발령 '눈길'
만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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