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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상품 마케팅' 안 통한다…유통업계 '울상'

<앵커>

유통업체들이 미끼 상품 내걸고 고객들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이 요즘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알뜰 고객들이
대폭 할인된 상품만 딱 사서 가는 겁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의 대표적인 미끼상품은 배추입니다.

한 대형마트는 고무장갑과 생강, 액젓을 배추 옆에 전시해놓고 같이 팔리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팔리는 건 배추뿐입니다.

[박성자/서울 역촌동 : 배추가 싸고 좋으니까 이거 사러 온 거예요. 이것도 세일한다고 이것만 산 거예요.(세일하는 것들만?) 그럼 어떡해. 세일하는 것들만 사야지. 비싸니까.]

고객끌기용 미끼상품이 먹혀들지 않는 겁니다.

[김남곤/대형마트 대리 : 배추만 집어가시지 다른 상품으로까지 쇼핑을 함께하시는 경우는 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끼상품으로 내놨던 한우나 로브스터 할인행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 11월 들어 대형마트 3사가 사상 최대 물량의 할인 상품을 쏟아부었지만, 오히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모두 떨어졌습니다.

매장에 멋스럽게 전시해놓은 상품을 꼼꼼히 살핀 뒤 정작 구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값싸게 하는 이른바 쇼루밍족도 백화점에게는 반갑지 않은 고객입니다.

[임은정/회사원 : 백화점에서 직접 입어보고 원단도 보고 스타일이 나한테 맞는지 확인한 다음에 인터넷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백화점들은 때맞춰 닥친 추위 덕분에 첫 주말에 기대 이상으로 매출을 올린 송년 세일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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