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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낚시하다 고립…제주 강풍 사고 속출

숲길 걷던 관광객 실종 10시간 만에 구조

<앵커>

그렇지 않아도 바람이 거센 제주에서는 바다, 산, 가릴 것 없이 여러 명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갯바위에 고립됐던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까지 밀려오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갯바위 낚시를 하던 45살 손 모 씨 등 2명이 순식간에 고립된 겁니다.

또 제주시 한경면에서도 바다 낚시를 하던 53살 변 모 씨 등 3명이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겨울철의 특성상 이처럼 파도가 높게 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낚시객들의 안전 사고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창석/부소장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 순찰을 하면서 낚시객들을 밖으로 유인하고 있는데, 낚시객들이 저희 말을 잘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숲길을 걷던 관광객 42살 김 모 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실종 10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임상률/구조팀장 제주119구조대 : 예비 배터리를 항상 지참하고, 자기 실족장소를 알리기 위해서 호루라기를 지참하고 얇은 옷을 여러벌 배낭에 소지하는 게 좋습니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어제 저녁 부산에서 제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화면제공 : 제주서부소방서,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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