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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붕 날아가고 외벽 무너지고…강풍 피해

<앵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건물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골프연습장 기둥이 넘어지는 것 같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계 광장에 천과 전선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행사용 천막이 뒤집혔고, 각종 행사 물품들이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40m 높이 철제 기둥 세 개도 새벽에 분 강풍에 힘없이 꺾였습니다.

그나마 골프연습장 안쪽으로 꺾여 주변 주택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권병용/경기 고양시 사리현동 : 이거(골프장 기둥) 넘어갈 때는 소리가 어마어마 하게 났었어요. 이런 집들이 위험할까봐, 그리고 바람이 너무 부니까 겁이 나는 거야.]

철제 지붕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구겨진 채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붕 일부는 건물에 매달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합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4층짜리 빌라입니다. 원래는 옆 건물처럼 빨간 지붕이 있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한지연/경기 김포시 걸포동 : 지붕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고 외부를 보니까 차가 지나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지붕이 널려져 있었거든요.]

서울 북아현동에서는 아파트 외벽 일부가 떨어졌고, 인천 청천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서울 충현동 주민센터·인천 부평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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